안녕하세요, 유승완입니다.
현재는 스타트업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어요.
메가테라에서의 교육을 듣게되었던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메가테라가 뭔가요?
먼저 제가 메가테라를 선택하게된 계기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해요.
저는 2022년 7월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처음 일을 시작했어요.
지금도 똑같지만 당시에도 개발자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엔지니어링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좋은 코드를 작성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는 기업들의 상황이 점점 나빠짐에 따라 인원을 감축하고 채용을 하지 않는 상황이 되었고 채용을 하더라도 경력자를 위주로 채용하더라구요. 이 와중에도 계속해서 개발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들은 많아지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말 달라야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매일 공부 해야한다고 생각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출/퇴근 시간에는 지하철에서 서서 종이책을 읽고 퇴근을 하고 나서는 항상 책상앞에 앉아 책을 읽거나 강의를 보거나 코드를 작성했어요.
이 과정속에서 더 효율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 교육 프로그램들을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주니어때 돈을 아끼지 말고 200만원을 투자하더라도 20만원의 값어치만 얻어가도 충분하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에요. 처음에는 NEXTSTEP이라는 교육기관에서 JavaScript, React 과정을 들었고 대기업 개발자분들과 코드에 대한 이야기를 깊게 나눌 수 있었어요. 코드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많이 배울 수 있어서 투자하는 것의 가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들었던 교육 프로그램이 메가테라 였는데요. 처음 메가테라를 알게 되었던 건 FEConf 2022에서의 홀맨님의 발표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상태관리라는 주제로 시작했지만 React에서 Business Logic을 UI에서 분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주셨고, 라이브 코딩으로 TDD를 보여주셨던게 인상깊었습니다. 발표의 마지막에는 메가테라 에서 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는 한마디가 있었는데 발표가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메가테라에서 교육을 꼭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메가테라에서 생존코스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바로 신청하게 되었어요.
보통은 먼저 상담을 진행하고, 그 이후에 교육을 들을지 말지 결정 하게 되지만 저는 커리큘럼을 봤을 때 무조건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상담을 하기 전에 미리 수강료를 입금했었어요.
그 당시에 트레이너이신 노아님과 간략하게 얘기를 나눴는데 설명해주셨던 내용들이 기대했던 것과 동일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메가테라 프론트엔드 생존코스 1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프론트엔드 생존코스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꼭 필요한 역량을 다루고 있어요.
React, TypeScript, State Management, Testing, Styling(CSS-in-JS)와 같은 주요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강의는 구성되어 있어요. 하나의 강의만 제대로 학습한다는 가정하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실무에서 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습니다.
교육은 기본적으로는 강의 기반으로 진행되는데요.
매주 강의를 듣고, 나만의 용어로 데브 노트를 작성하고, 강의에서 배운 내용으로 과제를 해결하고, 과제에 대한 해답을 확인하고, 주간 회고를 통해서 스스로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그 외에 모각코를 하고 매주 홀맨님의 채찍이라는 멘토링과 비슷한 시간도 있습니다. 강의에 대한 질문은 물론 실무에서 겪는 어려움에 있어서도 공유를 하고 의견을 얻을 수 있어요.
강의에서 배운 것들
많은 것들을 배웠지만 저에게 정말 도움이 됐던 내용은 아래와 같아요.
- 리액트로 생각하는 법
-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야 하는 이유와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는 법
- 상태 관리와 관심사의 분리
막혀있던 생각을 트이게 해줬다는 표현이 딱 적당할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회사에서 개발하던 제품에도 바로 적용하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었습니다.
내가 배운 것을 회사에서나 혹은 사이드 프로젝트로든 어떻게든 써먹는게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그 외에 깨달음을 얻었던 것
저는 두 가지를 얻었던 것 같아요.
첫 번째는 개발 업계의 현실이었어요.
홀맨님이 올려주시는 글을 보면서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개발 업계는 정말 얼어붙었고 경제 상황도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이제는 단순히 좋은 회사에 취업을 하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를 정상적으로 다닐 수 있을지, 정말 생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어요. 여러 교육 기관에서 계속해서 개발자를 양성해내지만 채용 문턱은 점점 좁아지고 여러 회사들은 개발자들을 해고하고 있는 걸 보면서 다른 사람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면 제 자리는 없을 수도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강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어요.
두 번째는 공부를 제대로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메가테라 생존코스에서는 강의와 더불어 교재가 제공이 되는데요. 교재에는 강의 내용에 대한 것 외에 추가로 공부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이 자료까지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가능했는데요. 그래서 어떤 개념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의 괴로움은 원래 당연한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또한 어려운 것을 고민하고 생각할 때 바로 이 시점이 제대로 공부가 되는 것이라는것도 알 수 있었구요.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추가적으로 책을 매일 꾸준히 읽고 그 외에 공식문서, 개발 컨퍼런스, 개발 뉴스레터, 기술 블로그를 놓치지 않고 팔로우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메가테라 수료후 이직
메가테라 1기를 수료하고 1달정도 지나서 이력서를 넣어봤고
결과적으로 직전 연봉의 20%를 올려서 스타트업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이력서를 넣었을 때 생각보다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는데요. 메가테라 트레이너이신 노아님께 이력서 피드백도 받고 스스로도 다시 돌아보니 자기 PR이 한참은 부족했던 것 같았어요. 매력 없는 이력서로 시장의 반응을 보려고 했으니 당연히 결과도 그렇게 좋지는 않더라구요. 많이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업들이 요구하는 역량에 대해 내가 가진 역량을 자랑을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더라구요. 그래도 그중에서 연락이 온 곳이 있었고, 구글 미트에서 라이브 코딩으로 기술면접을 봤는데 구현하던 중간에 끊고 충분히 본 것 같다고 하셨어요. 이때 합격이구나 바로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음에 드셨던 것 같아요. 그러고선 회사 소개를 해주시는데 순간 제가 갑이 된 느낌이었어요. “우리는 이런 기술 스택을 사용하고, 이런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거야. 우리랑 같이 하지 않을래…?” 이렇게 러브콜을 보내시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면접이 거의 마무리되고 저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으시면 편하게 물어보셔도 된다.”라고 3~4번은 말씀하셨던 것 같네요. 면접이 끝나고 나서는 ‘아 이런 거 물어볼껄!’ 하고 생각이 났는데 당시에 면접을 오전 8시에 봐서 딱히 질문이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ㅎㅎ..
당일날 바로 컬처핏 인터뷰 관련해서 메일이 오고 일정을 잡았어요. 4일 정도 뒤에 사무실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면접 시작할 때 “기술 면접을 너무 잘 보셨다고 들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셔서 조금 흐뭇하게 시작했습니다. 서로 솔직하게 궁금했던 것들을 물었고 함께했을 때 같은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수 있는지를 확인했던 것 같아요. 기존에 대표님과 테크 리드 분은 시리즈 D의 스타트업에서 시니어로 일하시던 분들인데 왜 창업을 했는지가 궁금해서 여쭤보니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고, 여기서 더 늦으면 하지 못할 것 같다고 얘기해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창업을 하고 나서 어떤 실패를 겪어 왔는지,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인생의 꿈이 무엇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눴어요. 또, 솔직하게 “우리는 망할 수도 있다. 막상 일을 하면 기대와 다른 점도 많을 거다. 그래도 괜찮으시겠냐.”라고도 말해주셨는데 저도 모르고 있었던 게 아니었고 그런 리스크를 감안하고도 이 사람들과 함께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던 것 같네요. 면접이 끝날 즘에 1주일 안에 면접 결과에 대해 연락을 주신다고 하셨는데 혹시 합류를 하시게 되면 언제 가능하시냐고 여쭤보시더라구요. 그래서 1달 정도 걸릴 것 같다고 하니 “그러면 결과를 빨리 알려드려야 빨리 합류하실 수 있으시겠네요.”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때 합격이겠구나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당일 연락을 주셨습니다.
당시에 재직중이던 회사에는 퇴사 의사를 전달드렸고, 이직할 회사에는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직을 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지금은?
이직을 했던 회사에서는 지금도 계속 일을 하고 있고 매일 메가테라에서 모각코를 하고 있어요.
메가테라가 평생 개발 커리어를 함께할 커뮤니티중에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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