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5
개발자로 취업을 하고 처음 출근을 했던 날이다. 나는 2021년 1학기에 대학을 졸업하고, 약 1년이라는 시간동안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돌이켜보면 시간을 소중하게 썼더라면 얻는게 더욱 많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과거의 아쉬움을 오래 담아두지는 않으려고 한다) 첫 출근은 긴장 반 설렘 반이었던 것 같다. 내 이름표가 붙어있는 자리에 가서 인사팀 동료분의 안내에 따라 회사 계정을 생성하고 계약서를 쓰고 모든 동료분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자리로 돌아와서 프로젝트 소스를 확인하고 온보딩 메이트분께 앞으로 만들어 나가야 할 도전 과제들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었다. 재밌을 것 같았다. 같이 저녁도 먹고(오후 1시 출근이었다)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하루를 잘 마무리했다.
2022.07 ~ 2023.05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세상에 좋은 가치를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자일하게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새로운 도전이 나에게는 필요했던 것 같다.
2023.05.07
원티드 플랫폼을 이용하여 이력서를 냈다. 꼭 이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개발자에게 이직이란 하나의 퀘스트를 완료하여 보상을 획득하고 다음 퀘스트를 수행하는 성장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나'라는 개발자가 개발 업계에서 어느 정도 가치로 평가될 것인지가 궁금했던 것 같다.
2023.05.10
서류에 합격하여 온라인 코딩 테스트 전형에 대한 안내 메일을 받았다.
선택할 수 있었던 인터뷰 시간은 오후 3시~5시였는데 재직중인 관계로 불가능 할 것 같아 일정 조정을 위해 메일을 드렸고 감사하게도 이해해주셔서 오전 8시에 인터뷰 일정을 잡게 되었다. 인터뷰를 위한 준비는 따로 하지 않았다. 지금 상태 그대로 볼 생각이었다.
2023.05.12
오전 8시에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봤다.
라이브 코딩으로 API를 호출하는 간단한 웹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작업이었는데 페어 프로그래밍이나 발표 경험이 있었지만 거의 1년만의 면접이라 그런지 꽤나 긴장됐다. 지금 생각하면 훨씬 코드를 잘 작성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라이브 코딩은 중간에 종료하였고 시간만 더 있으면 구현이 마무리 될 것 같아서 끊으셨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이후에는 회사에 대한 얘기를 다양하게 해주셨다. 마지막에 궁금한 게 있는지 물어보셨는데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생각이 잘 안나서 1개 정도를 여쭤봤던 것 같다. 면접이 끝나고 긴장이 풀리니 그때서야 생각이 났던 것 같다. 컬처핏 인터뷰에 대한 안내 메일을 받았고 일정을 잡았다.
2023.05.16
사무실에 가서 대표님과 컬처핏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컬처핏 인터뷰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느낄 수 있었다. 하나의 팀이 되어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만약 구성원들간의 핏이 맞지 않는다면 어려움을 겪을 것 같았다. 서로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나'도 이 팀에 합류하여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2023.05.17
최종 합격 안내 메일을 받았다.
2023.05.18
회사에 퇴사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다. 퇴사의 사유를 무엇으로 전달할지 고민이 되었다. 당연히 개인 사유가 무난하겠지만 딱히 숨기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이직을 하기로 해서 퇴사를 하겠다고 전달드렸다. 인사팀 그리고 팀장님과 얘기를 나눴다.
2023.05.26
퇴사를 했다. 1주일의 시간 동안은 기존의 업무만 마무리하고 인수 인계에 집중하기로 얘기를 나눴으나 모든 팀에게 전달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다른 팀에서 나에게 요청이 들어왔는데 거절하지 않고 작업을 했다. 그냥 조용히 마무리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인수 인계를 자세하게 남기지는 못했는데 '코드가 살아있는 인수인계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ㅎㅎ)
2023.05.26 ~ 2023.06.04
1주일 가량의 시간동안 많이 쉬었다. 사실 몸살에 걸려 강제로 쉬게 되었던 것도 있다. 중간에 계약서도 쓰러 다녀오고,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고 나름 알차게 보냈던 시간이었다.
2023.06.05
이직후에 첫 출근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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