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최근에는 어떻게 하면 팀이 겪고 있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이런 고민은 출/퇴근길에, 산책을 할 때, 화장실에 갈 때, 자기 전과 같이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하는 것 같다.)
이런 고민을 하게된 이유는 나를 포함해서 우리 팀원들이 불안하지 않게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제품을 개발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런 바람이 생기게 된 이유는 2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켄트 벡의 <Tidy First?>라는 책을 읽으면서 시작되었다. 여기서 켄트 벡은 본인의 사명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Helping geeks feel safe in the world(괴짜들이 세상에서 안전하다고 느끼도록 돕는다) 이 문장이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고 나도 이러한 환경을 만드는 것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작은 단위에서는 내가 속한 조직에 이러한 영향력을 끼치고 더 나아가서는 개발자 커뮤니티에 영향력을 전달하려고 한다.
두 번째는 팀 리더분과 산책을 하면서 대화를 나눴는데 일을 잘 하는 것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나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개발 실력이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향상되는 것이기도 하고 개발을 잘한다는 것 자체가 회사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돈을 벌어다 주는 것과 비례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발을 잘하는 것과 일을 잘하는 것은 어느 정도 다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을 잘하는 사람이 회사에 돈을 벌어다 줄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일을 잘하는 것이 1순위가 되어야 하고 일을 잘하기 위해서 개발도 잘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개발을 공부하고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는 내가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개인에서 팀으로 생각의 전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성장이 아닌 팀의 성장을 더욱 바라게 되는 것 같다.
나
최근에 부트캠프의 멘토로 참여를 했었는데 다양한 활동들을 했었다.
온라인 멘토링, 코드리뷰, 실시간 Q&A, 모의 기술 면접, 강의 자료 제작등을 하였고 나와 함께했던 멘티분들과는 많은 교류를 하기도 했다.
내가 바라는 기준에 현재의 나는 한없이 부족하지만 멘티분들께서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내가 좋아서 열심히 하려고 했기 때문에 부족하지만 진심이 닿았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드렸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고 나보다 더 좋은 사람, 좋은 개발자가 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 성장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지식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시작해보려고 한다.
처음에는 지식을 먼저 나에게 공유하는 것이고, 이후에는 팀원들에게 공유를 하고, 나아가서 스터디를 통해서 공유를 해보려고 한다.
혼자 하면 어렵지만, 같이 하면 어렵지 않다. 그리고 사실 개발은 꼭 어렵지만은 않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작은 부분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
잡
"핸드폰 대신에 몰입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출/퇴근길에 버스나 지하철에서 주위를 둘러보면서 하는 생각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핸드폰을 보는 편이다. 그 외에는 책을 읽거나 피곤함에 눈을 감고 있거나. 만약 핸드폰을 대신에 사람들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면 대박일 것 같다고 생각을 했는데 가능할까?
"선반에 사람이 탈 수 없을까?
출/퇴근길 피크 타임에 지하철을 타면서 느끼는 감정인데 만약에 좌석위의 선반에 사람이 타면 조금 더 많은 사람이 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물론 어떻게 선반에 올라갈 것이며 내려올 땐 어떻게 할 것인지까지는 생각을 안 했다) 혹은 이건 아니더라도 대부분 사람들이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다 보니 실제로 빈틈을 차곡차곡 채우면 더 많은 사람들이 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밖에 있는 사람들이 타지 못하고 다음 지하철을 기다리게 되는 것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빈틈을 채울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생각도 해본 적이 있었다. (물론 그 방법은 자세하게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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